내수 침체에 편의점 원 플러스 상품 매출 급증

입력 2015-05-12 10:11
내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원 플러스’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최근 3년 간 ‘원 플러스 원’ 및 ‘투 플러스 원’ 상품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해왔다고 12일 밝혔다. 연도별 성장률은 2012년 24.4%, 2013년 25.9%, 2014년 25.8%였다. 올해 1분기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29.5% 늘었다.

1분기 원 플러스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덮밥 등 상온즉석식 매출이 166.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유제품(73.%), 탄산음로(60.7%), 스낵(57.1%), 캔디(42.3%) 제품의 매출 증가율도 높았다. 김성환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장기 불황과 고물가 속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자 기존 편의점은 비싸다는 편견이 깨지는 한편 원 플러스 행사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형 구매가 활발하다”고 밝혔다.

CU에서 매월 운영되는 원 플러스 행사상품은 평균 500여개로 커피, 라면, 스낵, 통조림 등 식품류에서부터 치약, 세제, 생리대, 건전지 등 비식품류까지 다양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