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정수기 업체, 렌탈기간 만료된 정수기의 무상 점검 및 세척 실시

입력 2015-05-12 10:13
렌탈 기간이 만료된 정수기를 쓰는 가정이라면 물에서 이물질이 나오는지 확인해보자. 문제가 있다면 정수기 업체에서 무상 점검 및 무상 세척 서비스를 받도록 하자.

한국소비자원은 14개 업체를 대상으로 렌탈기간이 만료된 정수기의 무상 점검 및 세척 등을 실시해줄 것을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업체는 ㈜교원, ㈜동양매직, 앨트웰㈜, LG전자㈜, ㈜원봉, ㈜위닉스, ㈜제이앤지, ㈜제일아쿠아,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전자㈜, ㈜한경희생활과학, 한일월드㈜, ㈜현대위가드 등이다. 14개 정수기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설치 후 3년 이상 10년 이하 사용한 정수기 약 3백만 대를 대상으로 무상점검 및 세척을 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부품의 교체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원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정수기의 위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3년 이상 사용한 정수기 사례가 72.3%로 나타났으며, 이는 렌탈기간이 종료되어 정기점검을 받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CISS에 접수된 정수기의 위해사례는 2010년 106건에서 2014년 808건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주로 이물(異物), 이취(異臭), 이미(異味) 현상이 발생한 경우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해당 정수기 업체 소비자상담실로 연락해 무상 점검 및 무상세척 등의 조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