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가 창간 70여 년 만에 11일(현지시간) 모바일을 통해 조간 서비스를 시작했다.
1944년 창간 이후 줄곧 석간지로 세계 최고 명성을 쌓아온 르몽드가 인터넷판이지만 조간을 발행하기로 한 사실은 프랑스 언론계에서는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질 반 코트 르몽드 사장은 이날부터 르몽드 조간 인터넷판인 ‘라 마티날’(La Matinale) 발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 코트 사장은 “르몽드에는 역사적인 순간이다”면서 “르몽드 역사 70년여 년 만에 처음으로 조간을 발행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종이 신문이 아니라 인터넷판으로만 서비스하는 라 마티날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해 만들어진다.
라 마티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금요일 오전 7시부터 각종 뉴스와 문화 정보 등 20개가량의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한 달 구독료는 6.99유로이며 르몽드 기존 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르몽드 하루 발행 부수는 28만500부로 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보면서 구독자가 줄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석간 르몽드 모바일 조간 발행… 창간 70년만에 첫 시도
입력 2015-05-1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