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산부가 119 구급차에서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사천소방서 동금119안전센터는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쯤 경남 사천시 동강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최모(30·여)씨로부터 “아기가 나올 것 같다. 도와 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구급대원 2명은 최씨를 진주의 한 산부인과로 이송하던 중 최씨가 5분 간격으로 진통을 느끼는 등 분만이 임박한 것을 확인하자 구급차에 있던 분만 장비를 이용, 차 안에서 분만을 유도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10시 20분께 차 안에서는 여자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구급대원들은 태아 기도 확보 등 안전조치를 한 뒤 최씨와 아기를 병원으로 무사히 인계했다. 당시 최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고 소방서 측은 12일 설명했다.
진주=이영재 기자
30대 구급차 안에서 여아 출산
입력 2015-05-12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