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북 잠수함 탄도탄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 비판

입력 2015-05-12 09:46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역내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 및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를 할 것을 북한 당국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런 형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소한 4개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또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북한이 ‘국제적 규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에 채택된 안보리 결의 1695호와 2013년의 안보리 결의 2094호 등은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전석운 기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