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91.3% 올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넷마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성장한 것이 1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모바일 게임 해외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6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2013년 6월에 출시한 ‘모두의 마블’과 지난해 3월 내놓은 ‘세븐나이츠’가 올해 1분기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랭킹이 각각 2위, 1위에 오르면서 흥행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지난 3월 출시된 ‘레이븐’ 역시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게임업체로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넷마블과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결단이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내 2위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부족한 모바일 게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넷마블의 신주 10%가량을 3800억원에 사들였다. 반대로 넷마블은 비슷한 규모인 3900억원에 엔씨 자사주 8.9%를 인수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5-05-1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