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는 11일 일본 등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국가의 잘못 인정과 스스로의 반성, 또 피해국에 대한 사죄 등 3단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베이징(北京) 주중국 한국대사관에서 홍콩의 친(親)중국계 봉황위성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의 역사 인식과 관련한 질문에 “일반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사항은 그 국가가 우선적으로 인정해야 하고 동시에 스스로 잘못했다고 반성해야 한다”며 “그 다음에 피해 국가에 사죄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과거사를 부정, 미화하려는 일본에 단계적 절차를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사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양국 간 내재해 있는 잠재 능력이 상당히 많다”며 “잠재 능력을 극대화해서 상품 무역과 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전방위적인 교류, 협력을 확대하면 상호 간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김장수 주중대사 "과거사 문제, 인정·반성·사죄 필요"
입력 2015-05-11 17:33 수정 2015-05-1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