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 나눔의집 방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입력 2015-05-11 17:06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찾아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나눔의 집에 도착한 정 장관은 나눔의 집 앞 마당에 있는 피해자 추모비에 묵념하고 할머니들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번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의회 연설) 뉴스 보고 속 많이 상하셨을 텐데 역사적 진실은 가릴 수 없어 언젠가는 밝혀지고 세상이 알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이옥선·강일출 할머니는 “어릴 때 끌려가 말도 못하는 고생을 하고 왔다”며 “장관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강 할머니는 먼 길을 찾아와 고맙다며 시원한 음료수를 정 장관에게 손수 건네기도 했다.

피해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선물을 전달한 정 장관은 이어 나눔의 집 뒤편 추모관 및 유품전시관 건립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30여 분에 걸친 방문 일정을 마쳤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