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남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인데 이 도둑이 검거 되기전 마지막 ‘작업(?)’모습이라고 한다.
범인을 검거한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붙잡힌 용의자는 올해 40대 남성으로 최근 4개월간 부산과 김해, 대구, 울산지역 등의 빈집 아파트, 빌라 등을 돌며 모두 220여차례에 걸쳐 5억4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전했다.
24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밤 중 범인이 어느 빌라 가스배관을 타고 1층에서 2층 베란다 문을 열고 순식간에 침입했다 유유히 나오는 모습이다.
범인이 다시 밖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그를 가리키는 손가락이 언뜻 보이는데 아마 CCTV를 분석하는 잠복 경찰로 추정된다.
경남경찰은 해당 동영상과 함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 빌라에 침입하여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스파이더맨 도둑을 검거했습니다... 배관타는 절도범 위에, 나는 경찰관 있다지만..예방이 최우선 ! 여름이 성큼성큼 다가오는데 또 다른 스파이더맨 침입 못하도록 언제나 문단속 철저히 합시다. 5개월간의 끈질긴 수사끝에 절도범을 검거 한 김해중부경찰서 형사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귀를 첨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생하셨네요” “정말 귀신같은 수법이다” “집단속 철저하게 해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