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강에 창궐한 끈벌레의 진짜 징그러운 모습

입력 2015-05-11 15:28

지난달 한강 하류에 대량 출현해 지역 어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끈벌레의 ‘진짜’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태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유튜브 영상의 끈벌레는 생각보다 훨씬 징그럽다. 손바닥 위에서 꾸물꾸물 돌아다니는 끈벌레는 지렁이 같기도 하고 흡판으로 이리저리 먹이를 탐색하는 모습은 거머리 같기도 하다.

그러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은 쏘 듯이 끈적끈적한 하얀색 점액성 액체를 뿜어낸다.

이 액체가 먹이를 마비시키는 독성 물질이다.

다행히도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끈벌레는 20∼30㎝ 크기로 머리 부분은 원통형에 가깝지만 꼬리 부분으로 가면서 납작해져 이동성이 좋고 주로 모래나 펄 속, 해조류 사이, 바위 밑에 서식한다. 신경계 독소를 뿜어내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환형동물, 갑각류, 연체동물 등 어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포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