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아니라 평론가처럼 행동하고 있다?” 안철수, 朴대통령 책임 자세 촉구

입력 2015-05-11 14:40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1일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이 아니라 평론가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평론만 할 게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관련 현안보고’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문제는 어떤 나라든 국가최고지도자가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해 해결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지침을 얘기하면서 문제 해결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안 의원은 “문 장관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 (국민연금에 대한) 논란을 키웠다”며 “문 장관은 이번 논란에서 2100년까지 기금이 유지돼야 하다는 장관 개인의 생각을 바탕으로 '보험료 2배 인상'이라는 말로 공포감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쓸데없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문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