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에 시애틀 시절의 A로드(알렉스 로드리게스)처럼 되는 거 아닌가”
“늦지 않은 느낌이다. 상당한 성적을 남길 것 같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선제 홈런과 결승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자 일본 네티즌들은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홈런 20개에 타율 3할은 무난해 보인다며 박수를 보냈다.
11일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강정호 시즌 2호 솜런과 결승타점 맹활약! 일본 반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강정호 최근 경기를 포함한 다양한 반응을 발췌해 소개했다.
우선 강정호의 스윙 스피드와 신체적인 능력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한 일본 네티즌은 이승엽 이대호를 넘어서는 한국 사상 최고 타격을 기대하기도 했다.
또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를 넘어설지도 관심거리이다. 타율과 홈런으로 강정호보다 나은 아시아 선수는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 11일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중 타격 1위는 0.333(48타수 16안타)인 강정호로 아오키와 이치로가 뒤를 잇고 잇다. 홈런은 추신수가 3개로 1위, 강정호가 2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은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미리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강정호가 타율 0.323, 20홈런 70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초반 강정호를 대타 요원으로 평가하던 일본 네티즌들은 이날 선제 홈런과 결승 타점을 터뜨리자 “완전하게 주력 선수가 됐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수뇌진이 인정하게 된 것 같다”고 재평가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강정호, A로드급 맹활약 놀랍다”…일본 열도 부러운 시선
입력 2015-05-11 14:18 수정 2015-05-11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