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우완 투수 이상화와 외야수 김재유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4선발로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7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가진 두 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5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1⅓이닝 7피안타 2볼넷 7실점했다. 전날 마산 NC 다이노스전에는 1⅓이닝 5피안타를 맞고 3실점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송승준에 이어 이상화 마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군 전력에서 제외됨에 따라 롯데는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롯데는 구멍이 난 선발 자리를 구승민과 김승회로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3년 6라운드 전체 52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구승민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나섰다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김승회는 2군에서 선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김승회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로 뛴다는 가정 하에 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선발 등판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롯데, 4선발 이상화 2군행…대신 구승민·김승회 나설듯
입력 2015-05-1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