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여성의 거대한 가슴을 등반하는 행사가 열려 ‘여성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후난성 청더시의 한 미용원이 수이싱러우광장에서 여성 가슴 사진 위에 설치된 인공 손잡이를 잡고 10m 높이 정상까지 오르는 ‘가슴 등반 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는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이 여성의 가슴 모형에 설치된 인공 손잡이를 따라 끝까지 오르면 정해진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1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를 보기 위해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하지만 여성 가슴 모습에 보라색 브래지어까지 그려놓아 마치 여성 가슴을 타고 올라가는 인상을 받게 했다.
언론 보도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여성을 비하했다” “창의적이긴 하지만 너무 저속하다” “아무리 홍보도 중요하지만 너무한 거 아니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거대 가슴 오르기 대회?…여성 비하 논란
입력 2015-05-11 14:09 수정 2015-05-1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