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싸가지 없고 천박하다” 정치 선배 정대철의 쓴소리

입력 2015-05-11 13:10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은 11일 정청래 최고위원의 ‘사퇴 공갈’ 발언에 대해 “정치의 품격은 고사하고, 공당 지도부의 언행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천박했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가진 인터뷰에서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싸가지가 없고, 무질서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게 되는 ‘정청래식 정치’에 대한 아무런 자정 기능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이석현 의원 등 당 중진들이 모여서 당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 것인지, 개혁하는 데에 정치인들이 앞장서야 된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당내 친노 계파의 패권주의와 관련, “소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특정 계파의 패권주의가 당을 지배하고 있어서, 이것마저 고쳐가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과 우려를 하는 것이 많이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은 지금 친노의 절반 이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친노라는 표현 보다는 운동권적 강경파, 도덕적 우월감에 빠진 진영논리에 묻혀 있는 사람들”이라며 “친노라는 표현은 별로 적당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