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지지도 17주만 1위 - 리얼미터

입력 2015-05-11 11:33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누르고 17주 만에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 김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오른 22.6%를 기록, 17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문 대표를 0.1%포인트 차로 앞서며 대선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1주차에 18.5%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위에 오른 셈이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22.5%로, 3주 연속 떨어지며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10.3%로 3위,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8%),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5%),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며 정치권 인사 중 처음 검찰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4.6%)가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진 반면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4.8%포인트 상승한 44.2%를 기록, 작년 12월 5주차(44.8%)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41.3%로 4개월만이자 올해 1월 1주차(40.8%) 이후 처음으로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3.8%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해 양당 간 격차는 14.3%포인트로 집계됐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