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DNA 담겼을 ‘르윈스키 드레스’ 박물관 전시…대권 도전 힐러리 불편

입력 2015-05-11 11:12 수정 2015-05-11 11:14
연합뉴스 제공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현직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의 '섹스 스캔들'의 당사자인 클린턴과 르윈스키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로틱 헤리티지 박물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만남'을 가질 당시 모니카 르윈스키가 입었던 드레스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르윈스키의 드레스 전시를 위해 약 100만달러(한화 11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레스는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두 사람이 밀회를 즐길 당시 르윈스키가 착용했던 드레스로 클린턴의 DNA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클린턴 입장에서는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를 바라겠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시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르윈스키 스캔들은 1998년 두 사람의 혼외정사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빌 클린턴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고 갔던 사건이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등 다시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이에 가장 불편한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이다. 르윈스키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