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모니터 대란’이 터졌다.
인터넷은 ‘델에게 속았다’는 네티즌들의 탄식으로 넘치고 있다.
11일 델은 "초저가 모니터 판매는 시스템 오류로 인한 실수"라며 모든 주문 내역을 취소했다.
델은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24인치 모니터 U2412M을 초저가에 판매했다. 기본 가격이 54만5600원인 이 제품의 판매가는 13만6400원으로 할인액이 무려 40만9200원에 달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했고 9일 제품이 품절됐다.
일부 네티즌은 제품의 가격이 워낙 싸 제품이 실제로 배송되는 것인지 의심 했지만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신뢰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배송여부를 두고 애태우며 주말을 보낸 네티즌들은 월요일을 맞아 일제히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에 나섰고 장시간 통화량이 폭주했다.
델 상담원들은 "사이트 업데이트 중 시스템 오류로 가격 정보가 잘못돼 배송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네티즌들은 황당해 했다. 모니터 대란과 관련 공식적인 사과나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판매를 취소한 델 측에 불만을 쏟아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델 모니터 대란’ 우려가 현실로… “글로벌 기업이 이럴수가” 분노 폭발
입력 2015-05-11 10:32 수정 2015-05-11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