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 2개로 타율 2할대의 문턱까지 다가갔다. 0할대로 마감했던 지난달의 부진을 만회하는 상승세다.
추신수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장타였다.
타율은 0.169에서 0.183(93타수 17인타)으로 상승했다. 타율은 지난해 같은 달(0.293)과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지만 0할대로 마감했던 지난달(0.096)보다는 대폭 상승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면 이달 안으로 2할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으로 날리고 2루까지 달렸다. 이어진 오도리지의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 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5회 2사에서도 오로리지의 직구를 때려 오른쪽으로 날렸다. 타구가 한 차례 튀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면서 인정 2루타로 기록됐다. 후속타의 내야 플라이로 득점하진 못했다.
다른 두 번의 타석에선 방망이가 헛돌았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삼진으로, 네 번째 타석인 7회 2사 1·3루 기회에선 플라이로 돌아섰다. 8회말 수비 때 제이크 스몰린스크에게 외야를 맡기고 교체됐다.
텍사스는 1대 1로 맞선 8회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2대 1 신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텍사스는 12일 홈구장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돌아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대결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빵! 빵! 터지는 추신수… 타율 0할대에서 2할대 목전으로 쭉
입력 2015-05-1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