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제치고 1위 등극...7개월만의 화려한 선두 복귀

입력 2015-05-11 10:14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선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김 대표는 4·29재보선 승리 효과가 계속 이어지면서 3.4%p 오른 22.6%로 17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문재인 대표를 0.1%p 차로 앞섰다. 작년 10월 1주차 18.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래 약 7개월 만에 주간 집계 상으로 1위에 다시 올랐다.

김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4일(월)전 주 금요일(1일)대비 0.5%p 하락한 22.8%로 출발해, 6일(수)에는 공무원연금 개혁 타협 성공이후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24.2%까지 상승하면서, 자신의 최고 일간 지지율을 경신했으나, 이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최종 무산되면서 7일(목)에는 22.8%로 하락했고, 당청간 갈등 양상이 보도된 8일(금)에는 21.0%로 추가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22.6%로 마감됐다.

문 대표는 재보선 참패 후 당내 리더십 위기와 거취 압박까지 받으면서 2.3%p 하락한 22.5%로 3주 연속 하락해 17주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지난주 5.6%p에서 0.1%p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표의 일간 지지율은, 4일(월)에는 광주를 찾아 재보선 낙선 인사 영향으로 2.6%p 상승한 24.4%로 시작해, 책임론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로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6일(수)에는 24.9%로 연속해서 올랐으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처리 무산 이후 7일(목)에는 20.9%로 하락했고, 8일(금)에는 주승용 최고위원 사퇴여파로 20.2%로 추가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22.5%로 마감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5%p 하락한 10.3%로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12.2%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0.9%p 오른 7.8%로 4위를 이어갔고, 김문수 전 지사는 0.9%p 하락한 4.5%로 5위를 유지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치권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홍준표 지사는 0.8%p 하락한 4.6%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0.3%p 오른 3.5%로 7위, 안희정 지사가 0.2%p 내린 3.0%로 8위, 남경필 지사가 0.2%p 하락한 2.5%로 9위, 이완구 전 총리가 0.7%p 하락한 1.9%로 10위, 원희룡 지사가 0.2%p 상승한 1.3%로 11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16.2%.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5월 4일부터 5월 8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5%, 자동응답 방식은 5.7%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