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높게 현실은 낮게… 직장인 절반이상 ˝승진 목표는 임원… 현실적으론 과장 정도˝

입력 2015-05-11 10:17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임원급 이상 승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현실적으로 승진할 수 있는 직급은 과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16명을 대상으로 ‘승진 목표’를 설문한 결과 임원급을 목표로 한다는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임원급 다음으로는 부장급(26.7%), CEO(18.7%), 과장급(15.5%), 대리급(10.5%) 순이었다. 경영진이 돼 누리고 싶은 혜택으로는 높은 연봉이 54.1%로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명예·주변의 대접(14.6%), 개인 집무실(4.2%), 의료서비스 등 가족 혜택(4.2%), 비즈니스석 등 복지혜택(2.8%)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35.9%의 직장인은 목표 직급까지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 실력만으로 불가능해서(3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뒷배경이 없어서(30.9%), 직장 생활 오래할 생각이 없어서(18.5%), 성차별 등 유리 천장이 존재해서(17.6%), 회사의 승진 연한이 길어서(16.7%), 처세술이 부족해서(15.3%) 등이 이유로 꼽혔다.

본인이 올라갈 수 있는 직급에 대해선 과장급이라는 응답이 29.5%로 가장 많았고 부장급(24.7%)이 그 다음이었다. 임원급(6.6%)이나 CEO(0.5%)라는 응답은 매우 낮았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