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서 첫 소설집 '파리 빌라' 출간

영화 '올드보이' '바람피기 좋은 날' '비스티 보이즈'의 배우 윤진서가 두 번째 책을 내놓았다. 2013년 산문집 '비브르 사 비'를 낸 데 이엉 첫 소설집 '파리 빌라'(달)를 발간했다. 이별 후 정처 없는 여행에 나선 여자의 여정을 그리는 소설이다.

세계 여러 도시로 끊임없이 이동하는 여자를 통해 찬란한 사랑의 순간과 사랑이 지나간 후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소설의 제목은 언제 어디에 있거나 주인공을 어느 한 시절의 공간으로 이끄는 기억의 조각을 뜻한다.

윤진서는 작가의 말에서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이제 보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윤진서가 여행 중 찍은 사진들과 각각의 순간에 대한 작가노트가 포함됐다. 200쪽. 1만2000원.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