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이물질 있다” 속여 제과점서 돈 뜯어낸 블랙컨슈머 구속

입력 2015-05-11 09:36

대구 서부경찰서는 11일 제과점을 돌며 빵에 이물질이 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쯤 대구의 한 제과점에서 “딸이 카스텔라에 든 달걀 껍데기에 잇몸이 찢어져 치료를 받았다”며 병원비 명목으로 1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대구와 광주 등지에서 25차례에 걸쳐 110만원을 뜯은 혐의다.

이씨는 또 최근 ‘채팅 앱’으로 알게 된 김모(21·여)씨에게 “200만원을 대출받아 주면 2주 뒤에 갚겠다”며 신분증 등을 건네받은 뒤 4개 대부업체에서 1200만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