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골프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파울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결정지었다.
파울러는 튀는 패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단 1승만을 거둬 과대평가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파울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림에 따라 이런 말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한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6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69위는 우즈가 역대 이 대회에서 남긴 최악의 성적이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재미동포 제임스 한(34)과 함께 공동 30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리키 파울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이래도 내가 과대평가 됐나?”
입력 2015-05-11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