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73) 한화 감독이 미치 탈보트(32)의 보크 판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탈보트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 무사 1루에 보크 판정을 받았다. 1루 주자 김재호를 신경쓰던 중 오른 다리를 튕기며 돌아서 견제구를 던진 것. 김재호가 슬라이딩을 했지만, 공이 더 빨리 글러브에 도달했다. 하지만 권영철 1루심은 보크를 선언했다. 왼 다리를 펴고 오른 다리를 구부렸다가 튕기면서 돌아간 것을 지적한 것.
판정에 불만을 느낀 탈보트는 글러브를 그라운드에 내던졌다가 퇴장당했다. 팀은 완패했다.
탈보트는 2012년 삼성에서도 한 시즌 3번이나 보크 판정을 받았다.
경기 뒤 김성근 감독은 “심판이 보크라면 보크”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 투수들 중 보크가 많을 것”이라며 “너무 빠져서 보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탈보트 보크에 김성근 “우리나라 투수들도 보크 많을 것”
입력 2015-05-11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