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 층간소음 칼부림 또… 알고 보니 엉뚱한 집

입력 2015-05-11 08:39

층간소음을 참지 못해 이웃에 칼부림을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런데 이 남성은 실제로 소리가 난 집이 아닌 엉뚱한 집에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MBN에 따르면 서울 상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8일 새벽 이웃 간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층에 살던 이모(58)씨가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새벽 3시쯤 윗집을 찾아갔고, 위층 주민인 김모(28)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까지 휘두른 것이다.

이씨에게 격렬하게 저항했던 김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그런데 조사결과 이씨가 들었던 소음은 김씨의 집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김씨의 옆집에서 난 소리였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