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 사이에 '반 이스라엘' 정서 확산

입력 2015-05-11 09:52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 반(反)이스라엘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등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죽은 것을 계기로 대학 학생회가 친(親)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투자중단을 촉구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15개 대학 캠퍼스의 학생회가 친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결의안을 회의에 부쳐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중 7개 학생회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8개 학생회는 부결시켰다.

이 결의안은 이른바 B.D.S로 불리는 반이스라엘 캠페인의 일환이다. Boycott(불매), Divestment(투자철회), Sanctions(제재)의 앞글자로 만들어진 이 용어는 이스라엘 제품 불매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중단, 그리고 이스라엘을 제재하자는 운동이다.

지난해 여름 가자지구 폭격 이후 유럽에서도 반이스라엘 정서가 팽배했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