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분열주의자”라던 힐러리 지지선언

입력 2015-05-11 09:51
출처:연합뉴스

과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분열주의자라고 비판했던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내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다고 정치·연예뉴스 블로그인 메디에이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에는 비판을 받을만한 일도 했지만, 지금은 대선주자라는 큰 차원에서 힐러리를 대해야 한다며 지지했다. 클루니는 과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공개지지해 당선되는데 공을 세우는 등 미국 정치계에 영향력이 적지 않다.

그는 히스패닉계 유명 언론인인 조지 라모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할지에 “그녀가 원한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돕겠다”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엄청난 후보”라며 “만약 그녀가 대통령이 된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미국 정치에서 가장 분열적인 인물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당시는 분열적 인물인 게 사실이었다면서 ‘벵가지 스캔들' 등이 그러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클루니는 “벵가지 스캔들이 대단한 게 아니다”라며 “그녀는 지금 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했다.

클루니는 진보적 성향으로 할리우드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으로 양분된 2008년 당시 오바마를 지지했으며 당시 10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