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계좌에서 의문의 1억 2000만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10일 검찰이 홍 지사의 2011년 계좌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1억 2000만원을 발견하고 추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자금은 홍 지사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23일 입금됐다. 돈을 입금한 사람은 홍 지사 본인이다.
자금은 당 대표 선거 출마자가 내야 하는 기탁금으로 쓰였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사용한 비용으로 신고한 1억 1000여만원과는 별개의 돈이다.
문제는 홍 지사가 공개한 2011년 재산 내역에는 1억 2000만원 규모의 자산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줬다는 1억원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8일 소환조사 때 해당 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돈 1원도 불법자금이 없다”며 “단돈 1원이라도 잘못된 것이 나오면 검찰수사를 수용하겠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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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계좌서 ‘의문의 1억 2000만원’ 발견… 檢 추적 나섰다
입력 2015-05-11 07:18 수정 2015-05-11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