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아닌데… 층간 소음 엉뚱한 이웃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15-05-10 23:28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이웃에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파트 층간 소음 문제로 윗집을 찾아가 거주자 김모(28)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58)씨를 붙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신의 아파트 위층에 사는 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건 당일 새벽 위층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소음에 화가 나 흉기를 갖고 김씨 집으로 올라갔다. 김씨와 소음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화가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씨가 들었던 소음은 아이들을 키우는 김씨의 옆집에서 난 소리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