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 등으로 11일 예정했던 휴가를 취소했다고 국방부가 10일 밝혔다.
한 장관은 휴가를 내고 평택 주한미군 기지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한 다음 공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8일과 9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위협성 통지문을 남북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고, 잠수함 발사 탄도탄 사출시험을 진행하는 등 도발위협이 가중됨에 따라 휴가를 취소했다.
한 장관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긴급 안보대책 당정 협의에 참석해 북한의 최근 군사동향과 우리 군 대응태세 등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 장관은 일요일 국방부 청사로 출근해 당정 협의 보고자료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 의도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 동향, 이에 대한 우리 군의 전력증강 계획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말 취임한 한 장관은 아직 공식적인 휴가는 없었다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도발 임박?” 한민구 국방부 장관, 11일 휴가 긴급 취소
입력 2015-05-1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