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일 연속 아치쇼… 일본리그 30홈런 신기록 쏜다

입력 2015-05-10 15:28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또 다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8일 한·일통산 300홈런 기록을 세운 이대호는 10일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10호와 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엄청난 타격감을 과시했던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기회는 4회에 찾아왔다. 1사 1·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국내 팬들은 환호했다. 일본리그서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대한다는 응원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최근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30홈런 돌파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박수를 보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