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 ‘매립지 연장’ 결론 못내

입력 2015-05-10 11:57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을 위한 4자협의체 6차 회의가 지난 주말 열렸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9일 오전 7시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시간 40여분 만에 회의를 끝냈다.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매립지 사용 기간을 최대한 늘리자고 주장하는 반면 인천시는 최소화해야 한다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10일 “이번 회의에서도 적정 사용 기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다”며 “인천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로 이뤄진 4자협의체는 지난 1월 매립지 지분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을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합의한 이후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고 매립지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해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