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필리핀 해군이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한다.
10일 필리핀 언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해군은 오는 12일 필리핀 마닐라만과 수빅만 사이 남중국해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합동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총 600여명의 승무원을 태운 일본 구축함 2척, 필리핀 프리깃함 1척과 헬리콥터 등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일본과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 6일 필리핀 해안에서 해적 퇴치와 무기 밀매, 인신매매 단속 등을 위한 첫 합동 훈련을 벌였다.
일본과 베트남은 오는 14일 베트남 해안에서 수색·구조 합동 훈련을 할 예정이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주변국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과 동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일본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일본·필리핀 해군, 남중국해서 첫 합동훈련
입력 2015-05-10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