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0일 우리정부의 남북민간교류 허용 방침을 비판하며 공세를 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최근 남조선 당국자들이 대화타령을 자주 입에 올리면서 민간교류 추진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듯이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5월1일 괴뢰 통일부 당국자는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것과 관련해 민간교류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면서 민간교류의 적극적 지원이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총부리를 내대고 격멸이니, 응징이니 하면서 피를 물고 덤벼들던 대결광들이 갑자기 낯빛을 바꿔 민간교류 추진이니 뭐니 하며 노죽을 부리는 것은 실로 역겹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과 광란적인 반공화국모략소동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고 북남민간교류마저 진행될 수 없게 훼방을 논 괴뢰패당이 뻔뻔스럽게 민간교류 나발을 불어대는 것은 불순한 속심의 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이 말로는 민간교류니 뭐니 하면서도 그것이 5·24조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느니, 5·24조치의 기본원칙을 준수하겠다느니 하고 공언하고 있는 것도 그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남조선괴뢰당국은 아무리 노죽을 부리며 오그랑수를 써도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상태에 몰아넣은 범죄적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말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남북대화 타령?...불순한 속셈의 발로” 北,南 민간교류 허용 비판
입력 2015-05-10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