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무슬림 후보 13명이 당선됐다고 무슬림뉴스가 8일 보도했다. 전체 650명 의원 가운데에는 여전히 적은 비율이지만, 유럽에서 반이슬람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영국 총선의 무슬림 당선자 수는 2010년 총선보다 5명 많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무슬림 당선자 중 7명은 재선에 성공했고, 여성은 절반이 훨씬 넘는 8명에 이르렀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소속 정당별로는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 노동당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수당 3명,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이 1명이었다.
무슬림 당선자가 SNP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보수당에서도 첫 무슬림 여성 당선자가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영국 총선서 무슬림 13명 당선…사상 최다"
입력 2015-05-10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