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골퍼’ 존 댈리(49·미국)가 시구를 하러 야구장에 갔다가 ‘일일 바텐더’로 변신했다.
댈리가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 야구장에서 특별 제작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장 내 맥줏집에서 야구팬들에게 칵테일과 맥주를 팔았다.
당초 그는 맥줏집에서 몇 분만 일하다가 신시내티와 레즈와의 이날 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정작 야구공은 만져보지도 못했다.
댈리가 이날 입은 유니폼에는 ‘91/95’라고 적혀 있었다.
PGA닷컴은 “그가 던진 공의 속도가 아니라 PGA 챔피언십(1991년), 브리티시오픈(1995년)에서 우승한 연도”라고 소개했다.
댈리는 2000년대 초반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수록곡 중 하나의 제목은 ‘내 전처들은 모두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속보.'괴짜 골퍼' 존 댈리, 야구장 일일 바텐더로 변신
입력 2015-05-10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