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파5 홀서 더블보기 2개… ‘이런 적 처음이야’

입력 2015-05-10 11:43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스키 선수 린지 본(31·미국)과 결별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오버파 219타를 친 우즈는 컷을 통과한 75명 가운데 하위권인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공동 11위권과도 10타 차이가 난다.

우즈는 이날 파5인 2번 홀에서 7타를 쳤고 역시 파5인 9번 홀에서도 2타를 잃었다. 우즈가 한 라운드에서 파5 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사양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뜻이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공동 17위에 오른 우즈는 약 1개월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4일 본과의 결별 사실이 알려진 우즈는 이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흘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괴로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