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걸그룹 팬에게 “꺼져라 XX” 욕하는 매니저 논란

입력 2015-05-10 08:44 수정 2015-05-10 08:47

위압적인 말투로 욕을 하며 아이돌 팬을 내쫓는 매니저 처신이 논란이다.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가수에게 말을 거는 팬들을 떼어놓으려는 행동으로 보였지만 정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가량의 영상에 따르면 대형 연예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레드벨벳’의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성은 팬들에게 시종일관 고함을 치고 욕설을 했다. 레드 벨벳 멤버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앞만 바라보고 걸어갔다.

이 남성은 레드벨벳 주위로 팬들이 모이자 “야 나와. XX. 다 떨어져 뒤로. 나가 좀!”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꺼져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카메라 안 치워. 말만 걸어봐 니네. 나와”라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팬들은 별다른 문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언니 잘 가요” “언니 조심히 가요” 등 일상적인 대화만 건넬 뿐이었다.

그렇다보니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매니저가 팬들에게 너무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매니저를 고용한 건지 깡패를 고용한 건지 모르겠다”며 “팬들이 힘들게 가수 얼굴 한번이라도 보려고 밤까지 기다렸는데 저렇게 욕까지 하면서 나오라고 할 필요 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팬들이 나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며 “가수가 1위 할 수 있는데 다 누구 덕분인데 팬들을 저렇게 괄시하냐”고 억울해했다.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5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4년 8월 데뷔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