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가량의 영상에 따르면 대형 연예 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레드벨벳’의 매니저로 보이는 한 남성은 팬들에게 시종일관 고함을 치고 욕설을 했다. 레드 벨벳 멤버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앞만 바라보고 걸어갔다.
이 남성은 레드벨벳 주위로 팬들이 모이자 “야 나와. XX. 다 떨어져 뒤로. 나가 좀!”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꺼져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카메라 안 치워. 말만 걸어봐 니네. 나와”라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팬들은 별다른 문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언니 잘 가요” “언니 조심히 가요” 등 일상적인 대화만 건넬 뿐이었다.
그렇다보니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매니저가 팬들에게 너무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매니저를 고용한 건지 깡패를 고용한 건지 모르겠다”며 “팬들이 힘들게 가수 얼굴 한번이라도 보려고 밤까지 기다렸는데 저렇게 욕까지 하면서 나오라고 할 필요 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팬들이 나쁜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는 거냐”며 “가수가 1위 할 수 있는데 다 누구 덕분인데 팬들을 저렇게 괄시하냐”고 억울해했다.
‘레드벨벳’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5인조 그룹으로 지난 2014년 8월 데뷔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