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창단 첫 4연승을 달렸다. 어렵게 7연패에서 탈출했던 LG는 KT에 이틀 연속 승리를 내주면서 다시 2연패에 빠졌다.
KT는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김상현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LG는 무릎 수술을 받고 돌아온 류제국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KT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이 좌월 3루타를 치고 나가고, 다음 타자 하준호 타석에서 류제국의 폭투를 틈 타 홈에 들어왔다.
LG는 6회초 반격을 가했다. 잭 한나한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우월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채은성은 다음 타자 손주인의 중전 안타에 3루에 안착했고, 최경철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아 역전 득점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6회말 김상현의 2점포로 점수를 다시 뒤집었다. 김상현은 1사 1루에서 류제국의 시속 140㎞ 투심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 등판한 KT의 장시환은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꼴찌 KT, 창단 첫 4연승!
입력 2015-05-09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