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빌라 옥상서 유골 20여구 발견

입력 2015-05-09 20:00
인천 연수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사람의 유골이 대거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4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창고를 정리하던 인부 등이 사람 유골 20여구가 담긴 종이상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종이상자는 해당 빌라 옥탑방에 세 들어 살던 최모(56)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집주인은 “1년 전 최씨가 집세도 내지 않고 잠적해 최씨의 짐을 창고에 옮겨 놨다. 창고 청소를 하면서 최씨의 짐을 열었더니 유골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최씨는 무연고 유골처리 업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 처리하지 못한 무연고 유골을 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유골의 출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잠적한 최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