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무한도전 출연 반대 시위에 ‘울먹’… 호된 신고식

입력 2015-05-09 19:32 수정 2015-05-09 19:43

그룹 제국의아이돌의 광희가 자신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목격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여섯번째 멤버로 들어오게 된 광희의 ‘무도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졌다.

‘무한도전’ 첫 녹화를 위해 MBC에 들어선 광희는 ‘식스맨 광희 무한도전 합류 결사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1인 시위자를 발견했다. 깜짝 놀란 광희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작가, 스타일리스트와 대기실로 들어섰다.

멤버들을 만난 광희는 “저 오는데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내용은 너무 당황해서 못봤다”고 말했다. 풀이 죽은 광희의 모습에 멤버들은 “소심하다”며 놀렸지만 이내 “형이 있잖아”라고 광희를 다독였다.

첫 녹화가 시작되자 광희는 구호 ‘무한도전’을 외치며 요란하게 입장했다. 그는 “많고 탈도 많았던 식스맨으로 합류하게 됐다”며 “욕을 하시더라도 한번 보고, 보고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녹화장에 난입했고, 유재석이 그를 제지하며 긴장된 상황이 연출됐다. 눈가가 촉촉해진 광희는 당황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무한도전’ 스태프였다. 광희의 환영식을 위해 멤버들이 준비한 깜짝 카메라였던 것이다.

광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선배님이 나갔는데 숨어 있다고 욕먹을 것 같고 나가면 맞을 것 같았다”며 “저분 보고 2시간 반동안 죄 지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