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동부콘퍼런스 3차전, 시카고, 클리블랜드에 99-96 극적 승리…시카고 파이널 유리한 고지 선점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카고 불스가 클리블랜드를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분투했지만 데릭 로즈의 마지막 3점 슛에 무릎을 꿇었다.

시카고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데릭 로즈의 종료 직전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99대 96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시카고는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먼저 유리한 고지를 발게 됐다.

시카고는 전반전까지 클리블랜드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1쿼터에서 18대 24로 끌려가다가 2쿼터에서 47대 49로 격차를 줄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부터는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승부를 가른 것은 로즈의 3점 슛이었다.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 수비수를 제치고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링에 꽂히며 클리블랜드에게 연장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2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잦은 실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한편 LA 클리퍼스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24대 99로 완파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 폴 27점을 넣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클리퍼스는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