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후임 총리 후보로 급부상...다음주 인선 결과 발표 예상

입력 2015-05-09 12:56

청와대가 신임 국무총리 카드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 여권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가 황 부총리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는 것과 동시에 새 부총리 후보 인선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황 부총리를 신임 총리로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국회 인준과 향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고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다음주 새 총리 후보 등의 인선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누리당 5선 의원인 황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한 차례 통과해 새로운 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증 부담이 적고 여야 관계도 원만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황 부총리는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호흡도 누구보다 잘 맞다는 점도 인선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무산에 따른 당·청,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연말까지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려면 박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철학을 잘 파악하고 있는 황 부총리가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총리 후보군으로는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