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작가 A양의 어머니와 동명이인이라 곤혹을 치른 작가 김바다가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렸다.
7일 오후 김씨는 “저는 동화, 동시, 지식정보책 글을 쓰는 어린이책 작가 김바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김씨는 자신은 “어린이책 작가 김바다”라며 “저희 아들과 딸은 대학원생과 대학생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시 ‘우포늪’은 자신의 시라고 밝혔다.
김씨는 블로그에 “제가 쓴 시 ‘우포늪’을 그 시인이 썼다고 비난하는 글과 시가 올려져 있네요. 보시는 분은 아니라고 해명을 해 주시고 이 블로그로 링크 걸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ㅇ올렸다.
앞서 시 ‘우포늪’은 잔혹동시 논란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에 A양의 어머니가 쓴 시라며 소개돼 ‘학원 가기 싫은 날’과 함께 비난을 받았다.
한편 논란이 된 동시집 ‘솔로강아지’는 잔혹성 논란에 휩싸여 지난 4일 출판사 및 저작권자의 요청에 의해 전량 공급 중단됐다.
<김바다 작가 블로그 전문>
저는 동화, 동시, 지식정보책 글을 쓰는 어린이책 작가 김바다입니다!
저도 인터넷에 실린 잔혹시 기사와 시, 그림을 보고 놀랐어요.
어린이가 어른이 써 준 동시만 읽지 않고 직접 자신의 느낌을 시로 써서 시집으로 출판하는 건 대견하고 기특한 일입니다.
다른 시들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학원가기 싫은 날’은 표현에서 부적절한 면이 많고, 그림은 더욱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이 읽는 글을 쓰는 작가로서 마음이 쓰리고 아픕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저는 동시와 동화와 정보책을 쓰는 어린이책 작가 김바다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과 딸은 대학원생과 대학생입니다. 갑자기 블로그 방문 수가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시 “우포늪”을 동명이인의 그 시인이 썼다고 카페와 82COOK 홈피에 비난하는 글과 시가 올려져 있네요.
보는 분은 아니라고 해명을 해 주시고 이 블로그로 링크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
‘잔혹동시’ 엄마와 동명이인 김바다 작가 곤혹, 해명나서 “내 딸은 대학생”
입력 2015-05-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