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서 주고받은 문자가?” 與 의원들 “이력서 한 장 보내놨소?” 등 인사청탁

입력 2015-05-09 00:03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를 두고 대치하고 있던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인사 청탁’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9일 알려졌다.

인터넷 언론 뉴데일리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이 6일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고 받은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이력서 한 장 보내놨소(김 의원)’.

‘오케이^^ 받았어요. 고문. 월 3백 맞나요. 6월부터요(상대방)’.

‘ㅎㅎ 감사요^^(김 의원).

같은 당 또다른 의원도 본회의장 자신의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력서를 펼쳐놓고 검토한 뒤 ‘부탁 말씀이 있어서 글을 올린다’며 어딘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또 다른 영남권 새누리당 초선 의원도 ‘○○○ 박사가 사업단에서 자리를 잘 잡고 본인의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도록 보살펴~’라는 청탁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