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4타점 힘입은 한화, 두산 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15-05-08 22:28
케이티 위즈에 2연패를 당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삼고 분위기를 바꿨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10대 6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각각 허벅지와 복사뼈에 통증이 있는 김태균과 김경언에게 휴식을 줬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4대 4로 맞선 6회초 한화는 조인성의 볼넷과 김회성의 몸에 맞는 공, 고동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권용관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고, 이용규를 고의사구로 걸렀다.

2사 만루에서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경언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마야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볼만 연속해서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정근우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스코어를 7대 4로 만들었다. 정근우는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