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한국 무대 첫 선발승을 따냈다. 어윈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 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을 피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5탈삼진 무사4구 2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7대 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2회초 1사 2, 3루를 허용한 어윈은 두 차례 위기에서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스스로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를 각 1안타로 막은 어윈은 5,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을 높여갔다.
7회 김영관에게 장외 투런포를 맞기는 했지만 세 번째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진 다음 8회부터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겼다. 어윈은 7이닝을 107구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었고, 커브를 필두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적절하게 사용하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케이티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 한국 무대 첫 선발승 LG 상대
입력 2015-05-08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