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어버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후 12시37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권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권씨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단원고 2학년 권모군의 아버지로 밝혀졌다.
권씨의 동생(56)은 이날 생일을 맞은 형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권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권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해 홀로 살아 왔으며 권군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세월호 희생학생 아버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5-08 18:52 수정 2015-05-08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