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단독주택 반지하방에서 A씨(50·여)가 숨져 있는 것을 B(26)씨 등 두 딸이 발견했다.
B씨 자매는 어버이날 홀로 살던 엄마를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자 119에 신고했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엄마는 방안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검안 결과 A씨는 약 10일 전 지병인 간경화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1년 전에 이혼한 A씨는 두 딸과 떨어져 혼자 생활했고 휴대전화가 고장난데다 집에 유선전화도 없었다고 전했다. B씨 자매는 한 달 전 엄마가 공중전화로 연락한 후 소식이 없자 어버이날을 맞아 함께 엄마를 찾아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어버이날 두 딸 찾아 왔는데…이혼 후 혼자 살던 엄마는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5-08 19:16